[250121] D+24

오늘은 3시에 영어 수업 하나 있는 날. 간만에 주방이 북적여서 라면 하나 끓여먹었다. 계란 2개! 

 

 

 

 

오늘만큼은 수업 전에 카공하기로 마음 먹고 나왔다. 와이파이 1시간만 가능한거 실화냐. 왠지 다들 노트북 하는 것 같은데 순환이 굉장히 빠르다. 막 나가고 막 들어온다. 그냥 무난하게 아아로 시켰는데, tall 사이즈 정도에 4천원? 막 비싸진 않은듯. 커피평: 탄맛 전혀없고, 굉장히 깔끔한 고소한 맛. 군더더기 없는 맛이라 좋긴 했다.

 

수업 가기전에 너무 추워서 기념품 샵 잠깐 구경했는데, 다른 프로그램에서 여기로 놀러왔더라.? 그분들이랑도 잠깐 얘기하고, 여튼 드디어.. 온 김에 첫 옷을 샀다. 고심끝에 산 옷. 너무 두껍지도 너무 얇지도 않은 기모 맨투맨. 되게 싼 20~30달러 옷들도 있는데, 품질이 너무 안 좋아서 그냥 비싼거 샀다.

 

 

그리고 영어 수업.

 

오늘의 토론 주제는 low-context (저맥락) & high-context (고맥락) society다. low context는 직관적인 화법을 의미한다. 직접적으로 비평하고, 할말 다 하고, 흔히 북미권에 해당하고, 대부분의 아시아권은 고맥락 문화. 말에 직접 드러내기 보다, 말 뒤에 숨겨진 뉘앙스, 분위기가 중요한 화법이다. 

 

각자 자기 나라의 문화를 얘기하고, 서로 질문하고 그런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권은 어떠 나라든 상당히 비슷했다. 상대방과의 나의 유대가 대화 방식을 결정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서구권은 상대가 누구인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하고싶은 말 다 한다고 한다.

 

내 생각이나 경험을 영어로 풀어내보는,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영어 실력 향상엔 꽤나 도움이 될 것 같다. 

 

수업 끝나고, 지난주에도 같이 얘기했던 중국 친구가 같이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근데 이 수업은 사실 영어 좀 부족한 학생들이 듣는 수업인데, 서로 대화가 짧아서 뭔가 티키타카가 잘 되진 않지만... 그래도 전공 수업과 다르게 직접 토론하는 시간들이 있으니 이렇게 외국 학생들과도 교류하게 되는구나. 

 

오늘은 수업도 하나인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려서 가슴하나 등하나 하고 끝냈다.

 

 

여자친구가 도와줘서 다행히 컨택 메일 마무리해서 보내는데는 성공했는데.. 무응답.. fit이 안 맞는 건지 뭐 알려주면 좋을텐데, 너무 답답하군. 또 다른 곳을 찾아보는게 나을지.. remind할지 고민중. 

 

운동하고, 도서관에 와서 열일하고 퇴근. 근데 요즘 책을 못 읽고 있네. 틈새 사이에 쉴 때 책 조금이라도 꾸준히 읽어야지. 앞 내용 다 까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