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01

Happy new year! 지나치는 사람마다 반갑게 인사해준다. 새해 아침 답게 7시에 나와서 산책하는 멋진 하루.

처음으로 캠퍼스를 좀 둘러봤다. 일부만 보긴 했는데, 되게 모던하면서 앤틱한게 섞여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캠퍼스도 정말정말 크고, 개강하면 사람도 북적북적 하겠지..?

돌아오는 길에 한 케밥 가게에서 무료로 홈리스분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 이 이른 시간부터 좋은 일을 하고 있었다니.

오늘은 시리얼말고 빵으로 도전했다. 12곡물 빵?인데 나름 맛있었음. 위엔 딸기잼.

또 다시 자다가.. 먹은 점심. 케밥을 포장해왔다. 정말 입맛에 잘 맞고, 맛있었다! 고기가 참 많아서 얼마 안 먹었는데도 엄청 든든하더라. 그리고 한 병에 5달러짜리 물을 구매.. 석회질 물에 싫증이나서 distilled water 한번 사봤다ㅋㅋ 역시 비싼데,, 한국 정수기 물맛이랑 비슷해서 좋긴했다.


원래 나가려고 했는데, 새해라 문 안 연 곳이 많아서 오늘은 어디 안 가고 계속 지하 라운지에 있었다. 오다가는 사람들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노트북도 좀 하고 그랬다.

일본에서 온 한 남학생이 yen에서 CAD로 어떻게 송금하는지 몰라서 뭔가 고생하는 것 같았는데, 이 친구가 영어도 못해서 도와주던 사람들도 다들 골머리를 앓았다..ㅋㅋ

살려면 영어공부 좀 하라고.. 사람들이 열심히 조언하더라.


저녁도 안 먹고 또 자다보니 이 시간에 누워서 일기나 쓰고 있다. 내일은 기숙사로 이사를 해야하니 더 잘 쉬어두자.

그리고 사실 이젠 그냥 집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