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7-250131] D+34

1월의 끝에서, 1달이 지났다. 그 와중에 한국은 설날이지만, 북미는 연초에 휴일이 전혀 없다ㅎ 고로, 내내 수업듣고, 과제하는 한 주를 보냈다.

 

 

Monday

 

학교가는 길에 있는 팀홀튼에 staff가 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얼마나 자주 간 거지.ㅎㅎ 급할 때 황금볶음밥 해먹으면 30분에 다 해치울 수 있어서 좋다. 밖에서 뭐든 사먹으면 10불은 그냥 내야하기 때문에..(심지어 먹어도 배고픔)

 

그냥 수업 듣고, 또 내내 공부하는 하루.. 과제가 코앞이어서 이론 다시 공부하고, 구현하고 시간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도서관이 층고도 높고, 무엇보다 책상이 굉장히 넓고 때때론 집중도 잘 돼서 거의 매일 출석했다.

 

 

 

Tuesday

운동을 최대한 아침에 가려고 노력한다. 화요일처럼 공강인 날엔 굉장히 수월하지만, 목요일이나 금요일같은 날에 아침에 가는게 굉장한 챌린지,, 

 

 

한창 연습하던 까르보나라. 이번엔 스크램블 파스타가 되어버렸.. 요즘은 꽤 괜찮게 하는데, 2분은 지나야 꽤 괜찮은 온도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저때 사용하던 베이컨이 좀 비싼 베이컨인데, 기름이 별로 안 나와서 오히려 풍미가 좀 떨어졌던 느낌.

 

그리고 여자친구가 알려준 양배추찜 쉽게 하는 법을 시도했다. 냄비 뚜껑 덮어서 전자레인지 돌리니까 오우 진짜 양배추찜이 되어버려서 넘 편리하게 반찬 생성.

 

영어 수업 전에 공부하러 나가려고 마침 준비중이었는데, 꼭대기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경보 엄청 크게 울리면서 뭐지 한국처럼 방심하고 있다가, 방송으로 *&@$^*& 뭐라뭐라 하면서 나가라는 것 같아서 그대로 다 챙겨서 도망나왔다ㅎ 한 3분만에 소방차 두 대가 와서 어찌저찌 해결한 것 같다. 

 

 

알리오올리오를 위해 페퍼론치노를 사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아니었음. 여기 앞에서 10분넘게 찾고 있었다. 향신료 종류가 뭔진 모르겠는데 굉장히 많다.

 

 

Wednesday

수요일은 애매하게 1시간 공강이라 보통 사먹어야 했는데, 처음으로 lunch box 싸갔다. 아주 절약되고 좋군. 캠퍼스 안에 food truck이 굉장히 많은데, 뭐가 맛있다 뭐 그런 소문들이 있긴해도 사먹는 길거리 음식이 기본적으로 맛이 한국에 비해 많이 아쉽.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여서 이렇게 해먹는게 훨 맛있고, 돈 아끼는 길 인 것 같다.

 

 

날씨가 좋은건 좋은데, 태양이 범상치 않다ㅋㅋ 선글라스를 가져오길 참 잘한듯. 햇빛이 눈에도 반사되면서, 정말 배로 눈부시다.

 

눈덮인 학교 광장. 완전 도심지에 있어서 그런지 캠퍼스 자체의 크기는 생각보다 크진 않다. 명성과 실력에 비해 검소한(?) 크기의 캠퍼스는 더욱 놀랍게 한다. 인공지능이 탄생하고, openAI가 탄생한 곳. 인공지능의 돌파구에 큰 기여를 한 다섯 손가락 안에드는, 어찌보면 top3일수도 있겠다.

 

 

시험을 위한 공학용 계산기 구매 후 집에서 저녁. 가자미 필렛 사서 구워먹었다.

 

 

cayenne pepper(카옌 페퍼)도 페퍼론치노의 한 종류라고 한다. 이제까지 페퍼론치노가 특정 고추인줄 알았는데, 그냥 매운 고추를 지칭하는 단어였다.

 

 

야자는 또서관.

 

 

Thursday

모닝 통계 수업.ㅎ 갑자기 퀴즈..? 보더니 2등해서 선물까지 받았다.

 

아직까진 북미에만 있는 칙필레. 수파두파처럼 얘네도 현지 재료 공수를 고수하는 프렌차이즈라서 캐나다에도 지점이 별로 없다.

 

잠시 탐방간 기념품샵. 여자친구가 뱃지를 모아서 학교 뱃지가 있나 보러갔는데, 뱃지 뿐만 아니라 키링 같은 것도 없다;0;

 

참고로 저기 중간에 스티커가 걸려있는데, 하나에 만원이다ㅋㅋㅋ

 

 

운동 후 저녁. 페퍼론치노로 알리오올리오 해먹었다. 굉장히 입에 잘 맞는 부위의 고기를 찾았다. 꽃갈비살! 굉장히 풍미가 좋고, 그냥 대충 구워먹어도 맛있다.

 

 

Friday

 

이날 무려 7시 전에 일어났다. 아침에 여자친구랑 1시간 가량 전화하고, 러닝도 하고, 점심 도시락까지 싸고, 쉬다가 10시 수업에 갔다ㄷㄷ

 

뭐랄까 생산적으로 하루를 시작하니 굉장히 상쾌하고 좋은 것 같다. 괜히 생산성 향상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있는게 아닌 것 같다.

 

 

1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베이컨 알리오올리오와 야식 50퍼 할인 김빱.

 

한국은 설날 주간이지만, 그냥 바쁜 학기의 한 주를 보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