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2] D+15 - 그냥 일요일

오전에 점심 먹기 전에 가볍게 독서. 밀리의 서재 굿. 이게 있어? 할 정도로 책이 많이 있다. 이전에 크레마클럽을 이용해봤는데, 책이 별로 없어서 잠깐 쓰다가 말았었는데, 밀리는 나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밤에 누워서 책읽으면 몇 자 못읽고 잠드는데, 그냥 아침에 일어났을 때 조금 읽으니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점심. 유통기한 하루 지난 버섯 및 조금 남은 토마토 소스 소진하기 위해.. 그냥 파스타를 해먹었다. 부족한 단백질은 스크램블 에그로 보충. 뭔가 조금씩..? 파스타 맛이 괜찮아 지고 있는 것 같기도.

 

오늘의 큰 이슈는 모니터를 당근하는 것. 다행히 역에서 거래하기로 해서, 픽업해서 지하철타고, 오피스까지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구글 맵이 왠지 내 위치를 제대로 안 알려줘서 한참을 헤매다가 겨우겨우.. 접선 장소에 도착했는데, 도착하고보니 지하철역이랑 바로 이어져있는 곳이었다..;; 도착하니까, 딱봐도 코딩 굉장히 잘 하실 것 같으신 분이 모니터에 대해 엄청 설명을 해주셨다. 이것저것 들으니.. 여튼 모니터는 잘 관리되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여튼 열심히 모니터를 옮기는 모습. 정말 무겁고 쉽지 않았다. 모니터 화면 보호용 무슨 마라톤 티셔츠도 꽁으로 주셨다. 저 월마트 백 안에 종류별로 사용하지 않은 케이블들도 넣어주셨다..

 

 

역에서 15분 동안 열심히 들고와서 어찌저찌 잘 설치를 했는데 생각보다 앞으로 너무 튀어나온 느낌? 책상이 생각보다 작았다. 우선 힘들게 공수해왔으니 일단 써보자. 한 1시간 그냥 끄적이다가 전화하고 운동하러 탈출. 뭔가 또 하나의 짐이 늘어난 느낌. 나름 싸게 사서, 갈때 꼭 다시 잘 팔고 가야지.

 

 

내 물병도 들고 왔다! 드디어 1회용 페트 탈출. 오늘은 하체. 케틀벨 -> 덤벨 스쿼트. 나름 풀세트 다 채우고 나왔다. 어깨운동도 오버헤드프레스 + 새로운 보조 운동까지. 근육통이 쌓여서 내일은 쉬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견과류사러 마트에 왔는데.. 겁나 비싸다. 으악.. 150g에 거진 7천원... 일단 후퇴했다.. 더 싸게 파는 곳이 있는 것 같아서 거기 나중에 가보려고 한다. "견과류 중요(!)" 단백질 쉐이크도 살까말까 굉장히 고민 중인데, 우선 당분간은 식사랑 견과류로 많이 섭취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저녁. 어제 정성들여 잘 만들어 놓은 나의 곰탕. 냉장고에서 꺼내니 약간 젤라틴 처럼 탱탱 굳어있길래 냄비에 다시 넣고, 물 좀 더 넣어서 끓였다. 요리 스승 여자친구로부터 "국은 간이다"라는 명언을 전해듣고.. 오늘은 아낌없이 간을 맞췄다. 밥 한 공기 더 먹을뻔 했지만, 햇반 개당 2300이어서 참았다. 너무 귀한 햇반.. 얼른 머그컵 밥을 해먹던지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다시 공부하러 도서관. 개강 첫 주인데 사람이 겁나게 많다. 몸소 체감하는 학구열. 다들 정말 열심히 한다.  

 

 

 

여자친구가 보내준.. 너무 귀여운 파라안 야옹이로 마무리. 파란 하늘의 파아란의 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