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0] D+13 - 개강 첫 주의 끝

드디어.. 개강 첫 주가 지나간다. 이번주 마지막 수업. 

 

 

그리고 끝나자마자 밥 먹으러 전기 자전거 타고 빠르게 귀가하기. 이때까지 전기자전거 무조건 개꿀인줄 알았는데, additional fee가 분당 100원씩 추가된다. 전기세인가? 여러번 쌓이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나오겠다.

 

도로랑 자전거도로랑 이렇게 분리 되어있기도 하고, 이정도까지 명확히 분리되진 않더라도, 항상 차선 끝쪽에 자전거 도로가 구분되어있다. 날씨만 조금 더 좋아지면 정말 편하게 자주 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사먹는 것보다 당연히 노력도 많이 들어가고, 장보는 것도 일인데, 그래도 이렇게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먹으니 나름 뿌듯하다.

 

오늘은 도서관 대신에 오피스로 출근했다. 오피스에서 쓸 모니터 탐색 중.. 괜찮은 매물 보여서 바로 예약했다. 계속 찾아보는 것도 일이고,, 괜찮은 거 찾은 김에 사러 가야지. 

 

 

캠퍼스와 도시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 오피스에서 바라보는 뷰다.

 

그리고 오늘은 하체. 나름의 큰 혜택. 무료 헬스장 이용. 원래는 보통 tuition fee에 포함이 되어서, 정규학생들은 어차피 낸 돈인데, 나처럼 잠깐 온 학생임에도 이렇게 헬스장을 쓰려면 원래 이용료를 따로 내야한다고 한다. 운동은 꾸준히 하자.

 

여기 봉이 한국보다 뭔가 더 무거운 것 같다. 상체도 그렇고 대략 5kg씩은 다운됐다. 무거운게 분명하다.

 

헬스 끝나고 나오니 갑자기 하얀 세상이 됐다. 그리고 눈보라는 덤. 

 

그리고 늦은 저녁. 콜드 파스타를 먹으려고, 여자친구가 보내준 레시피를 구현하기 위해 마늘을 샀다. 쿠팡에서 다진마늘을 사면 정말 좋겠는데, 여기선 내가 열심히 까야한다. 내가 노력할수록 더 많은 달러를 아낄 수 있다.

 

뭔가 그럴듯하다. 맛은 한국에서 여자친구가 해주던걸 먹었던거에 비하면 흉내만 겨우 냈다. 레시피가 있어도 테크닉이 참 중요하다고 느낀다..

 

일단 면이 굉장히 잘 삶아져서 괜찮았다. 그리고 설탕이랑 식초가 없어서 그냥 가지고 있던 발사믹 식초를 같이 섞으니 더 그럴듯해졌다. 다음에는 꼭 설탕을 구해서 넣어봐야지. 카페같은데 가면 있는 1회용 설탕 같은거 보이면 잔뜩 가져와야겠다.

 

 

 

저녁을 거의 한 9시에 먹었으니.. 이렇게 하루가 끝났다. 지내다보니.. 기숙사에 주방을 쉐어하다보니 뭔가 편의상 한명씩 쓰게 되는데, 대부분 밥때를 놓치게 되는 것 같다ㅎ,, 의식하고보니 좀 불편한 것 같네 이것도. 

 

캐나다 살이 참 쉽지 않다! 매일매일 외로움과 생존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