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29

먼저 금일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에 애도를 표합니다.. 정말 참담하다. 내가 유가족이었으면 가슴이 찢어졌을 사고다. 비행기 재난이라니.. 하필 같은 날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른 아침 비행기라 여자친구와 인천공항 근처 네스트 호텔에서 하루 묵었다. 공항 나갔다오느라 셔틀만 한 6번 타고, 사우나도 2번 가고.. 여튼 뽕 제대로 뽑고 갑니다

호텔 로비의 대왕 트리 그리고 미애네 칼국수 2호점. 혹시 누군가 여기에 가게 된다면 꼭 다대기를 넣어 드세요.

하이볼 느낌나는 골든 애플 사이다

2터미널로 가는 호텔 셔틀 아침 7시 탑승

벌써 비행기 탈 시간이 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해줘서 너무 고마워.

많은 생각을 들게하는 출발 순간.. 비행기 안에서도 참 실감이 안나더라.

와 정말.. 힘들었던 13시간의 비행. 허리 통증이 다 안 나은 채로 비행기에 오르니 정말 곤욕이 따로 없음.. 창가 자리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허리 통증만 악화되어서 내렸을 때는 정말 심각하게 아팠음. 일단 회복 중이긴 한데 지켜봐야 할 듯..

여튼 저 많은 짐을 다 지고, 다운타운 숙소까지 우버타기로 결정.. 비도 많이 오고 허리도 아파서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college st까지 44불 나왔다.

planet travelers hostel이라는 곳인데, private room도 있고, 라운지나 주방 시설도 있어서 좋다. + 수하물 따로 보관하는 공간이 있어서  짐이 많아도 나름 괜찮다.

4일에 70만원정도? 연말에 다운타운치곤 싸고, 바로 근처에 이것저것 인프라가 좋아서 나쁘지 않은듯. 다만 개별 방 난방이 안 돼서 지금처럼 겨울에 머물기엔 방이 좀 춥다..ㅎㅎ

건강이슈로 내내 자다가 저녁에 일어나서 뭐라도 먹으려고 아시안 마트에서 신라면이랑 할인하는!! 샤인머스킷 먹으려고 사왔다. 샤인머스킷은 집앞 마트보다 왜 토론토가 싼 거지..?

여튼 주방에서 사람들이 계속 요리해먹고, 나는 조촐하게 물만 끓여서 물 부어 먹었다ㅎㅎ

그리고 사온 스텐 수저세트. 일본식 나무 수저는 간간히 보이는데, 한국식 단단한 스텐 수저는 구하기가 어려워서 다이소에서 싸게 사왔는데 벌써 너무 유용하게 쓰는 중..

내내 잠자느라.. 뭐 한 건 없고 하루가 끝이 났다!

여전히 허리랑 목이 많이 아프고, 4일동안 내내 방콕하면서 휴식할 예정이다.